뇌동맥류, 1년 2년 계속 지켜보며 살았습니다
아무 증상 없다는 말, 그 말이 더 무서웠습니다
처음 뇌동맥류를 알게 되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지금 당장 수술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지켜보면서 가도 됩니다.”
그 말을 듣고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무서웠습니다.
1년, 그리고 또 1년
처음에는 1년 뒤에 다시 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1년을 기다렸습니다.
검사를 했고
변화가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또
“다음에 다시 보자”
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생각
2년, 또 2년…
시간은 계속 흘렀지만
머릿속에서는 계속 같은 생각이 돌았습니다.
“이걸 평생 가지고 살아야 하나…”
“혹시 갑자기 문제가 생기면 어떡하지…”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마음 한쪽에는 늘 불안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나는 이미 신호를 받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시기에 저는
계속 피곤하고, 미열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그걸
그냥 넘기고 있었어요.
👉 계속 피곤하고 미열이 있었는데, 그냥 넘겼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때의 제 상태를 보면
몸은 이미 여러 신호를 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나씩 연결되기 시작한 건강 문제들
검사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은
뇌동맥류만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문제들도 하나씩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 고지혈증 약을 먹게 된 이유, 저는 이렇게 시작됐습니다
피곤함으로 시작된 검사가
다른 건강 문제로 이어졌습니다.
그때 느꼈습니다.
몸은 한 가지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요.
지켜본다는 것의 의미
“지켜본다”는 말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안을 안고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금씩이라도
내 몸을 더 신경 쓰게 된 것 같습니다.
마무리
뇌동맥류는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 일 없이 지나갈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큰 결정의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사이에서
1년, 2년… 계속 지켜보며 살았습니다.
그 시간이 저를 더 불안하게 만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내 몸을 돌아보게 만든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혹시 지금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이 있다면
그 불안이 어떤 마음인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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