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 29일차, 잠을 설친 날 마늘을 까고 빻았더니 손목이 아팠습니다
뇌동맥류 수술 후 회복일기 29일차.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상태에서 엄마와 마늘을 까고 빻는 일을 했습니다. 각각은 평범한 집안일처럼 보이지만 수면 부족과 반복적인 손동작,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가 겹치자 손목과 팔에 통증이 남았습니다. 서로가 아플까 봐 일을 대신하려 했던 엄마와 저는 결국 둘 다 몸을 무리하고 말았습니다.
회복 중에는 집안일을 끝내는 것보다 일을 나누고, 통증이 생기기 전에 멈추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엄마와 함께 자며 수면의 질이 떨어졌습니다
엄마 집에는 방이 두 개 있습니다.
동생 부부가 와 있는 동안 제가 사용하던 방을 동생에게 내어주어야 해서 어젯밤에는 엄마와 함께 잠을 잤습니다.
엄마는 꿈을 많이 꾸시고 새벽에도 일찍 일어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엄마와 한방에서 자면 중간중간 잠이 깨게 되고 깊은 잠을 자기 어렵습니다.
게다가 어제는 잠이 오는 시간을 놓쳐 새벽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잠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평소에 일어나던 시간이 되자 저절로 눈이 떠졌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동생은 엄마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고 엄마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엄마, 잘 잤어? 몸은 괜찮아?”
동생은 엄마의 안부를 확인한 뒤 다시 자신이 자는 방으로 돌아갔습니다.
동생이 방을 오가는 소리까지 듣고 나니 더 자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해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요즘 비가 오는 날이면 집 앞 전봇대가 까마귀들의 회의 장소가 됩니다. 오늘도 까마귀들이 모여 깍깍거리며 아침부터 시끄럽게 울고 있었습니다.
동생 부부는 오전 7시쯤 자신들의 생활 리듬에 맞춰 집을 나섰고, 집에는 다시 엄마와 저만 남았습니다.
수면 부족은 회복 중인 몸에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하면 다음 날 단순히 졸린 것만은 아닙니다.
머리가 맑지 않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작은 소리와 움직임에도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근육의 피로도 잘 풀리지 않아 평소에는 가볍게 했던 집안일도 더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수술 후 몸을 회복하는 과정에서는 수면 부족이 두통이나 어지러움, 전신 피로로 이어질 수 있어 더 조심해야 합니다.
오늘은 전날 잠을 늦게 잔 데다 새벽부터 잠이 여러 번 끊겼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마늘을 까고 빻는 반복 작업까지 이어졌으니 손목과 팔이 아픈 것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결과였는지도 모릅니다.
회복 중에는 얼마나 오래 잤는지만큼 중간에 깨지 않고 깊이 잤는지도 중요했습니다.
엄마와 누룽지를 먹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엄마에게 아침을 어떻게 먹고 싶은지 여쭈어보았습니다.
엄마는 누룽지를 드시자고 하셨습니다.
누룽지를 끓여 함께 아침을 먹던 중 엄마는 다음 주에 까기로 했던 마늘을 오늘 까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마늘을 물에 담가놓으면 껍질이 잘 벗겨질 것 같아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그럼 마늘을 물에 담가놓을까?”
엄마는 바로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마늘 맛이 다 물에 빠져나가. 호스로 물만 적셔놓고 조금 있다 까면 잘 까져.”
오랫동안 음식을 해온 엄마의 경험에서 나온 방법이었습니다.
제가 아침 먹은 것을 치우고 밖으로 나가보니 엄마는 벌써 마늘의 절반 정도에 물을 적셔놓으셨습니다.
옆에서는 텃밭에서 따온 호박 두 개를 씻고 계셨습니다.
우리 텃밭의 호박 화수분은 오늘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엄마의 텃밭에서는 요즘 호박이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따고 나면 또 자라고, 며칠 뒤 다시 나가보면 새로운 호박이 눈에 들어옵니다.
우리 텃밭의 호박 화수분은 오늘도 자신의 일을 부지런히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는 호박을 씻으면서 말씀하셨습니다.
“오늘은 호박 많이 썰어 넣고 호박전 부쳐 먹어야겠다.”
저는 알겠다고 대답하고 엄마가 일을 하시는 동안 필요한 것을 가져다드리며 뒷심부름을 했습니다.
마늘의 물기가 빠지자 엄마는 마늘을 소쿠리에 담아 방으로 가지고 들어오셨습니다.
그 모습을 보는데 조금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 많은 마늘을 다 까고 나면 엄마가 또 얼마나 힘들어하실까 싶었습니다.
저도 마늘 까기와 같은 일을 자주 해보지 않은 불량 주부라서 시작하기도 전에 조금 겁이 났습니다.
마늘 까기는 생각보다 손과 허리에 부담이 큰 일이었습니다
엄마와 저는 장갑을 끼고 작은 칼을 하나씩 들었습니다.
바닥에 자리를 잡고 앉아 마늘을 하나씩 까기 시작했습니다.
마늘을 손으로 잡고 돌리면서 껍질을 벗기고, 작은 칼로 상한 부분을 잘라냈습니다.
보기에는 단순한 일이지만 같은 손동작을 계속 반복해야 했습니다.
손가락에는 계속 힘이 들어갔고 손목은 꺾인 상태로 움직였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바닥에 오래 앉아 있으니 허리와 목도 점점 굳어갔습니다.
회복 중인 몸에는 이런 작은 반복 작업도 상당한 피로가 될 수 있습니다.
마늘 까기처럼 반복되는 집안일이 몸에 부담을 주는 이유
- 손가락으로 재료를 계속 잡아야 합니다.
- 손목을 비틀고 꺾는 동작이 반복됩니다.
- 작은 칼을 사용하면서 손과 팔에 힘이 들어갑니다.
- 고개를 숙인 자세가 목과 어깨를 긴장시킵니다.
- 바닥에 오래 앉으면 허리와 골반이 쉽게 굳습니다.
한두 개의 마늘을 까는 것은 가벼운 일이지만, 많은 양을 한꺼번에 처리하면 손목과 팔, 허리에 부담이 쌓일 수 있습니다.
마늘의 상처를 보며 사람의 마음을 떠올렸습니다
마늘을 까다 보니 여기저기 상처가 난 마늘이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긴 흔적도 있었고 칼에 베인 것처럼 보이는 상처도 있었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이 상처는 왜 난 거야?”
엄마는 며칠 전 마늘대를 자를 때 잘 쪼개지지 않아 칼을 사용했다고 하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칼이 마늘에 닿았고, 상처 난 부분이 시간이 지나면서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마늘의 상처가 사람의 마음과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늘에 자연적으로 생긴 상처는 우리가 타고난 기질이나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 성격으로 인해 겪게 되는 마음의 상처와 비슷해 보였습니다.
예민한 기질 때문에 남들보다 더 크게 아파할 수도 있고, 불안이 많은 성향 때문에 오래 걱정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 칼에 의해 생긴 상처는 스스로에게 준 상처이거나 다른 사람에게 받은 상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마는 상처 난 부분을 깨끗하게 도려내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데는 깨끗하게 다 도려내야 해. 그래야 먹을 때 깔끔하지.”
그 말을 들으며 우리는 마음의 상처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누군가는 상처를 덮어두고 살아가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하며 마음을 정리합니다.
또 누군가는 글을 쓰고, 걷고, 울고, 상담을 받으며 자신의 방법으로 상처를 돌봅니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회복 방법은 없을 것입니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 자신에게 잘 맞을 수도 있고, 조금은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상처가 있다는 이유로 자신을 탓하기보다, 상처를 발견하고 더 깊어지지 않도록 돌보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마늘을 다 깐 뒤 엄마는 안마의자에서 잠이 들었습니다
마늘을 모두 까고 나자 엄마는 안마의자에 앉았습니다.
안마를 받으시던 엄마는 그대로 잠이 드셨습니다.
저는 거실에 누워 노래를 들으며 잠시 뒹굴거렸습니다.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데다 아침부터 바닥에 앉아 마늘을 깠기 때문에 저 역시 몸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잠시 쉬다 보니 점심시간이 가까워졌습니다.
호박과 부추를 넣어 호박전을 부쳤습니다
저는 아침에 엄마가 따온 호박과 텃밭에서 뜯어온 부추를 씻었습니다.
호박과 부추를 썰어 반죽을 만들고 호박전을 부쳤습니다.
호박전은 모두 여섯 장이 나왔습니다.
엄마를 깨워 함께 먹었는데 엄마는 맛있다며 호박전을 잘 드셨습니다.
두 장은 앞집 아줌마 댁에 가져다드렸습니다.
두 장은 엄마와 제가 먹고, 남은 두 장은 나중에 먹기 위해 남겨두었습니다.
텃밭에서 얻은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이웃과 나누는 일은 시골 생활에서 만나는 작은 즐거움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아침부터 손을 많이 사용한 날이었기 때문에 호박전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하는 일까지 손목에는 추가적인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하기로 한 마늘 빻기를 결국 시작했습니다
마늘을 빻는 것은 나중에 하기로 분명히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잠시 후 엄마는 다시 마늘을 들고 들어오셨습니다.
제가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이건 나중에 하기로 했잖아.”
엄마는 오늘 그냥 다 하자고 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다시 거실 바닥에 앉았습니다.
저는 집에서는 보통 마늘을 믹서기에 갈아 냉동실에 보관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믹서기에 가는 방법을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엄마에게 마늘은 작은 절구에 넣고 손으로 직접 빻아야 제맛인 음식입니다.
작은 절구에 마늘을 조금씩 넣고 공이로 반복해서 빻기 시작했습니다.
자주 해보지 않은 일이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팔과 손목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엄마는 제가 아플까 봐 자신이 더 하려고 했습니다
제가 마늘을 빻고 있는데 엄마는 계속 자신이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한다고 해도 엄마는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이런 것 안 하잖아. 네가 아프면 어떻게 해. 내가 아프고 말지.”
그 말을 듣고 저도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엄마, 그럼 나는 엄마가 아파하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있을까?”
결국 엄마와 저는 번갈아 가며 마늘을 모두 빻았습니다.
엄마는 제가 아플까 봐 자신이 더 하려고 했고, 저는 엄마가 아플까 봐 제가 더 하려고 했습니다.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엄마도 저도 자신의 몸을 조금씩 무리했습니다.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은 때로 자신의 통증을 참고 일을 계속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한 사람이 아프면 결국 그 모습을 보는 가족도 함께 힘들어집니다.
서로를 위한다면 누가 더 많이 할지를 정하기보다, 일을 줄이고 나누고 미루는 방법을 선택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마늘을 오늘 모두 끝내지 않아도 괜찮았습니다.
절반만 하고 다음 날 이어서 할 수도 있었습니다.
회복 중인 저와 여든일곱의 엄마가 함께 일할 때는 일을 끝내는 것보다 몸을 덜 상하게 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뒷정리를 마치고 나니 손목이 아팠습니다
마늘을 모두 빻은 뒤 뒷정리는 제가 했습니다.
엄마는 오후 5시가 넘어 마을회관으로 나가셨습니다.
저는 다시 거실에 누워 쉬고 있습니다.
지금은 손목이 아픕니다.
마늘을 까면서 작은 칼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절구질을 하면서 공이를 계속 들어 올린 탓에 손목과 팔에 피로가 남은 것 같습니다.
엄마도 아마 온몸이 쑤실 것입니다.
오늘 엄마는 일을 하다가 몇 번이나 안마의자에 앉았다가 다시 나오셨습니다.
그 모습은 몸이 쉬어야 한다고 보내는 신호였을지도 모릅니다.
저 역시 손목이 아픈 지금은 더 이상 다른 일을 하지 않고 손을 쉬게 해야 합니다.
수면 부족과 반복 작업이 함께 겹친 하루였습니다
오늘의 피로가 단지 마늘을 까고 빻은 일 하나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전날 늦게 잠들었고, 새벽에는 여러 번 소리와 움직임 때문에 잠에서 깼습니다.
충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침부터 마늘을 까고 점심을 준비하고 설거지를 했습니다.
이후에는 다시 바닥에 앉아 마늘을 빻고 뒷정리까지 했습니다.
몸이 힘든 날에는 각각의 작은 활동이 쌓여 큰 피로로 남습니다.
- 부족한 수면
- 고개를 숙인 자세
- 바닥에 오래 앉아 있는 자세
- 손목을 반복해서 쓰는 작업
- 점심 준비와 설거지
- 중간에 충분히 쉬지 못한 것
이런 요소가 함께 겹치면 손목과 팔의 통증뿐 아니라 두통과 전신 피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회복 중에는 무엇을 얼마나 했는지만큼 중간에 얼마나 쉬었는지도 중요합니다.
손목이 아플 때는 어떻게 쉬어야 할까요?
반복 작업 후 생긴 가벼운 손목 통증은 작업을 멈추고 충분히 쉬면 조금씩 줄어들 수 있습니다.
다만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계속 칼질을 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손목을 꺾은 채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면 불편함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과 팔이 아플 때 제가 지키려는 것
- 마늘 빻기와 칼질 같은 반복 작업을 멈춥니다.
- 무거운 냄비나 소쿠리를 들지 않습니다.
- 손목을 꺾은 채 휴대전화를 오래 사용하지 않습니다.
- 손가락과 손목을 무리하게 주무르지 않습니다.
- 붓기와 열감, 저림이 있는지 살펴봅니다.
- 통증이 계속되거나 힘이 빠지면 의료진과 상담합니다.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나약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지금 사용한 부위에 휴식이 필요하다는 몸의 신호입니다.
회복 중 집안일은 한 번에 끝내지 않아도 됩니다
집안일은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시작하면 끝까지 하고 싶어집니다.
특히 엄마처럼 평생 부지런하게 살아온 사람에게는 일을 남겨두는 것이 더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령의 부모님과 회복 중인 가족이 함께 일을 할 때는 평소와 같은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습니다.
마늘을 모두 까고 빻는 것보다 오늘은 절반만 하는 것이 더 건강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호박전을 먹고 설거지까지 했다면 마늘 빻기는 다음 날로 미루어도 됩니다.
회복은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해내는 과정이 아니라, 오늘의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오늘의 회복 일기
오늘은 회복 29일차입니다.
엄마와 함께 잠을 자며 수면이 여러 번 끊겼고, 새벽부터 비와 까마귀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엄마와 누룽지를 먹고 마늘을 까고, 호박과 부추를 넣어 호박전을 부쳤습니다.
마늘에 생긴 자연스러운 상처와 칼에 의해 생긴 상처를 보며 사람의 마음에 남은 상처를 떠올렸습니다.
엄마는 상처 난 마늘을 깨끗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들으며 마음의 상처 역시 발견하고, 돌보고, 필요하다면 도움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몸의 한계였습니다.
엄마는 제가 아플까 봐 자신이 더 하려 했고, 저는 엄마가 아플까 봐 제가 더 하려 했습니다.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 때문에 결국 둘 다 무리했습니다.
사랑은 대신 아파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덜 아플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손목이 아프고 몸이 무겁습니다.
엄마도 온몸이 쑤실 것입니다.
다음에는 일을 한꺼번에 끝내려 하지 않고 나누어 하며, 중간에 더 자주 쉬어야겠습니다.
회복은 모든 일을 참고 견디는 과정이 아닙니다.
지금 내 몸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만 하고, 멈추어야 할 때 멈추는 연습을 하는 과정입니다.
회복 중 집안일을 할 때 살펴볼 점
- 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날에는 일의 양을 줄입니다.
- 바닥에 오래 앉아 같은 자세로 일하지 않습니다.
- 칼질과 절구질 같은 반복 작업은 시간을 나누어 합니다.
- 손목과 팔에 통증이 생기면 작업을 바로 멈춥니다.
- 고령의 부모님과 함께할 때는 일을 하루에 모두 끝내지 않습니다.
- 무거운 그릇이나 소쿠리는 나누어 옮깁니다.
- 집안일이 끝난 뒤에는 추가 일정을 줄이고 충분히 쉽니다.
이런 손목 통증은 그냥 피로로 넘기지 않으려고 합니다
단순한 근육 피로는 반복 작업을 멈추고 쉬면 조금씩 좋아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손목이나 팔의 통증이 계속 심해지거나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피로로만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손목이나 손가락이 붓는 경우
- 손과 손가락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경우
-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지는 경우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경우
- 쉬어도 통증이 계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또한 수면 부족과 피로가 심한 상태에서 평소와 다른 두통이나 어지러움, 시야 이상, 말이 어눌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집안일을 중단하고 의료진의 평가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 이 글은 뇌동맥류 수술 후 개인적인 회복 경험을 기록한 글입니다. 통증의 원인과 회복 속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므로 증상이 심하거나 반복되면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함께 생각해 보면 좋은 질문
- 가족이 아플까 봐 내 몸의 통증을 참고 있지는 않나요?
- 오늘 끝내지 않아도 되는 일을 억지로 마무리하고 있지는 않나요?
-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날에도 평소와 같은 양의 집안일을 하고 있나요?
- 몸이 쉬라고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고 있지는 않나요?
회복일기 시리즈
이 글은 뇌동맥류 수술 후 몸과 일상을 회복해 가는 「회복일기」 시리즈입니다.
수면과 두통, 식사와 집안일,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 속에서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알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선 회복 이야기와 이후 기록은 블로그 「회복일기」 카테고리에서 계속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오늘의 한 줄
서로를 위해 대신 아프려고 하기보다, 함께 덜 힘든 방법을 찾는 것이 진짜 돌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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