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동맥류 수술 후 회복 67일차 - 30분 산책 후 김치를 담그며 알게 된 회복기 활동량

요즘은 비슷한 일상이 반복되는 것 같아요. 특별한 일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크게 두통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처음에는 별일 없는 하루가 글감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어요. 하지만 회복 중에는 특별한 사건이 없는 평범한 하루도 몸이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기록이 될 수 있어요.

오늘은 평소보다 분주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아침 산책을 다녀오고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배추겉절이와 고구마줄기김치를 담갔어요.

평범한 집안일처럼 보이지만 회복 중인 제 몸에는 제법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활동이었어요.

회복기 활동량은 산책 시간만으로 판단할 수 없어요. 요리와 청소, 재료 손질 같은 집안일까지 더해 하루 전체의 에너지 사용량을 살펴야 해요.

아침 6시 전부터 시작된 김치 준비

어제 엄마가 겉절이를 담그자고 하셔서 여동생과 함께 시장에 다녀왔어요. 배추를 사고 고구마줄기도 구입했어요.

고구마줄기김치를 맛있게 먹던 오빠 생각도 났고 저 역시 그 맛을 좋아해 손질된 고구마줄기를 골랐어요. 직접 껍질을 벗기는 수고를 줄일 수 있어 회복 중인 저에게도 잘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엄마는 어제 미리 배추를 어슷하게 썰어두셨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 절여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이 마음에 남아 있었는지 오늘은 저도 평소보다 일찍 눈이 떠졌어요.

눈을 뜨자마자 엄마 방부터 살펴보았어요. 역시 엄마는 오전 6시가 되기 전부터 배추에 소금을 뿌리며 절이고 계셨어요.

저도 잠시 곁에서 일을 도왔어요.

집안일을 생각해 산책은 30분만 했어요

배추를 절이는 것을 도와드리다가 오랜만에 아침 산책을 하고 싶어졌어요. 엄마에게 잠시 다녀오겠다고 말씀드리고 집을 나섰어요.

오늘은 길게 걷지 않고 딱 30분 만에 돌아왔어요.

회복 중 운동은 많이 하는 것보다 그날의 일정까지 생각해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해요. 오늘은 산책을 마친 뒤 김치를 담그고 아침밥도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걷는 시간을 짧게 정했어요.

산책만 하고 하루를 쉬는 날이라면 조금 더 걸을 수도 있지만, 집안일이 예정된 날에는 그 활동에 사용할 힘까지 남겨두어야 해요.

회복기 운동량은 산책 시간만이 아니라
그날 해야 할 집안일과 외출까지 합해 살펴야 해요.

세 모녀가 함께 담근 배추겉절이

소금을 조금 많이 뿌렸는지 배추는 예상보다 빨리 숨이 죽었어요. 아침을 먹기 전에 김치를 담가도 될 정도였어요.

엄마와 여동생, 저까지 세 모녀가 함께 겉절이를 담그기 시작했어요. 누가 정확하게 일을 나누어주지 않아도 서로 눈치를 보며 필요한 재료를 건넸어요.

한 사람은 양념을 넣고 다른 사람은 배추를 버무렸어요. 중간중간 맛을 보며 부족한 양념도 더했어요. 배추겉절이를 마친 뒤에는 고구마줄기김치도 담갔어요.

김치를 담그는 일은 단순해 보이지만 몸의 여러 부분을 사용해요. 서서 재료를 옮기고 허리를 숙이며 팔과 손으로 김치를 반복해서 버무려야 해요. 김치통을 들어 옮길 때는 허리와 무릎에도 힘이 들어가고요.

수술 후 회복기에는 이런 집안일도 하나의 신체활동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김치 담그기도 회복기에는 노동이에요

오늘은 30분 산책을 마친 직후 김치를 담갔어요. 몸이 따뜻해진 상태에서 일을 시작해 움직이기는 수월했지만, 활동 시간이 계속 이어지면서 피로가 쌓일 수 있었어요.

회복 중 김치를 담글 때 주의할 점

  • 바닥에 오래 쪼그려 앉지 않아요.
  • 허리를 깊이 숙인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아요.
  • 무거운 김치통은 혼자 들지 않아요.
  • 손목과 어깨가 아프기 전에 잠시 쉬어요.
  • 어지럽거나 머리가 멍해지면 일을 멈추고 앉아요.
  • 고무장갑 안에 땀이 차면 손을 씻고 말려요.
  • 산책과 집안일이 겹친 날에는 추가 운동을 줄여요.

무거운 통을 갑자기 들거나 숨을 참으며 힘을 주는 행동은 피하는 편이 좋아요. 오늘은 세 사람이 함께했기 때문에 일을 나누어 할 수 있었고 혼자 할 때보다 몸의 부담도 줄일 수 있었어요.

배추가 너무 짜게 절여졌다면

오늘 배추는 소금을 조금 많이 뿌려 예상보다 빨리 절여졌어요.

겉절이는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지만 소금과 액젓, 양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나트륨 섭취량이 많아질 수 있어요. 특히 혈압이나 신장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한 번에 너무 많은 김치를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배추가 너무 짜게 절여졌다면 물에 가볍게 헹군 뒤 충분히 물기를 빼는 방법이 있어요. 양념을 만들 때도 액젓이나 소금을 한꺼번에 넣지 않고 맛을 보며 조금씩 추가하는 것이 좋아요.

김치를 먹는 날에는 국이나 찌개처럼 짠 음식까지 함께 많이 먹지 않는 것도 필요해요. 한 끼의 간을 김치 하나가 아니라 식탁 전체로 살펴야 하기 때문이에요.

김치는 적당량 덜어 먹고 국이나 찌개의 국물을 줄이면 한 끼의 나트륨 섭취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손질된 고구마줄기로 힘을 줄였어요

고구마줄기는 손질된 것으로 구입해 준비 시간을 줄였어요. 껍질을 직접 벗기고 다듬는 과정이 없으니 손과 어깨에 들어가는 힘도 줄일 수 있었어요.

고구마줄기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채소이지만 질기게 느껴질 수 있어요. 중장년층이나 소화 기능이 예민한 사람은 너무 질기지 않도록 적당히 데치거나 부드럽게 조리해 먹는 것이 편해요.

김치로 먹을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보다 밥과 다른 반찬을 곁들여 적당량 먹는 것이 좋아요.

저에게 고구마줄기김치는 영양만을 위한 음식이라기보다 오빠와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반가운 음식이기도 해요.

김치를 담근 뒤에는 안전한 정리도 필요해요

저는 주방으로 들어가 아침밥을 준비했어요. 그동안 엄마와 여동생은 김치를 담근 자리를 정리했어요.

김치를 버무리는 동안 바닥에 고춧가루와 양념이 떨어져 물로 닦아야 했어요. 여동생은 물을 조금 더 달라고 했고 엄마는 사용하던 물을 건네며 이것으로 닦으라고 하셨어요.

여동생이 새 물을 조금만 더 달라고 하자 두 사람이 작은 실랑이를 벌였어요. 그 모습을 보니 웃음이 나면서도 엄마의 절약정신은 정말 알아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건강의 관점에서는 바닥의 양념과 물기를 깨끗하게 정리하는 것이 중요해요. 김치 양념이 떨어진 바닥은 미끄러울 수 있고, 물기가 남으면 낙상 위험도 커질 수 있어요.

김치 담근 뒤 주방 안전 점검

  • 바닥에 떨어진 고춧가루와 양념을 바로 닦아요.
  • 젖은 바닥은 마른걸레로 한 번 더 닦아요.
  • 통로에 대야와 조리도구를 두지 않아요.
  • 무거운 김치통은 낮은 곳에서 함께 들어요.

특히 어르신이 함께 생활하는 집에서는 적은 양의 물이라도 바닥에 남지 않도록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아침 식사 후 찾아온 피로

김치를 모두 담그고 아침밥까지 먹은 뒤에는 세 사람 모두 힘이 빠졌어요. 엄마도, 여동생도, 저도 각자의 자리에서 잠깐 쉬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늘 한 일을 하나씩 살펴보니 생각보다 적지 않았어요.

  • 이른 시간에 일어났어요.
  • 배추 절이는 일을 도왔어요.
  • 30분 동안 산책했어요.
  • 배추겉절이와 고구마줄기김치를 담갔어요.
  • 아침밥을 준비했어요.
  • 사용한 조리도구와 바닥을 정리했어요.

각각은 대단한 일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한꺼번에 이어지면 상당한 활동량이 돼요. 회복 중에는 이런 생활 활동까지 포함해 하루의 에너지 사용량을 살펴야 해요.

아침 식사 후 잠시 쉬었던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사용한 에너지를 다시 채우는 회복의 시간이었어요.

두통이 없다고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에요

요즘 크게 두통이 없고 일상이 반복된다는 사실은 반가워요. 몸이 전보다 안정되었다는 느낌도 들어요.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해서 몸이 모든 활동을 예전처럼 감당할 수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산책과 집안일을 연달아 한 날에는 활동 중보다 몇 시간 뒤에 피로가 몰려올 수도 있어요.

그래서 오늘은 추가로 무리하지 않고 몸의 변화를 살펴보려고 해요.

활동을 마친 뒤 확인할 몸의 신호

  • 평소보다 심한 피로가 나타나는지 살펴요.
  • 머리가 멍하거나 어지럽지는 않은지 확인해요.
  • 목과 어깨, 허리와 손목에 통증이 생기지 않는지 살펴요.
  • 물을 조금씩 마시고 식사를 거르지 않아요.
  • 오후에는 무거운 집안일과 강도 높은 운동을 줄여요.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일상 안에서 쉬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회복을 오래 이어가는 방법이에요.

회복 67일차, 별일 없는 날의 변화

오늘은 특별한 사건이 있었던 날은 아니에요.

엄마와 여동생과 함께 겉절이와 고구마줄기김치를 담갔고, 아침 산책을 30분 다녀왔어요. 아침밥을 먹은 뒤에는 모두 힘이 들어 잠시 쉬었어요.

예전에는 이 정도의 집안일을 회복이나 운동과 연결해 생각하지 않았을 거예요. 하지만 지금은 걷는 시간뿐 아니라 재료를 손질하고, 김치를 버무리고, 식사를 준비하고, 바닥을 정리하는 모든 활동이 몸의 에너지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가고 있어요.

회복은 특별한 변화가 매일 나타나는 과정만은 아닌 것 같아요. 두통 없이 아침을 맞고, 30분 산책을 다녀오고, 가족과 김치를 담근 뒤 필요한 만큼 쉬는 평범한 하루가 쌓이는 것도 회복이에요.

별일 없는 하루가 반복된다는 것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이 평범한 일상을 다시 살아내고 있다는
뜻일지도 몰라요.

회복기 집안일과 산책 FAQ

Q. 회복 중에는 집안일도 운동량에 포함해야 하나요?

요리와 청소, 재료 손질처럼 서서 움직이거나 팔과 허리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집안일도 신체활동이에요. 산책한 날 집안일까지 많았다면 추가 운동량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이 좋아요.

Q. 산책 후 피곤하면 운동량이 너무 많았던 걸까요?

가벼운 피로는 나타날 수 있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지치거나 다음 날까지 피로가 이어진다면 활동량이 많았을 수 있어요. 다음 산책에서는 시간과 속도를 줄이고 몸의 반응을 살펴보는 것이 좋아요.

Q. 김치는 건강을 위해 얼마나 먹는 것이 좋을까요?

김치는 소금과 액젓이 들어가므로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적당량을 덜어 먹는 것이 좋아요. 김치를 먹는 끼니에는 국과 찌개의 국물을 줄이고 다른 반찬의 간을 싱겁게 맞추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이 글은 뇌동맥류 수술 후 회복하며 기록한 개인적인 경험이에요. 활동 가능한 범위는 수술 방법과 현재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므로 담당 의료진의 안내를 우선해야 해요. 갑작스럽고 매우 심한 두통, 한쪽 팔다리의 힘 빠짐, 말이 어눌해짐, 시야 이상, 심한 어지럼증이나 의식 변화가 나타나면 즉시 응급 진료를 받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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